2011년 4분기 일드 첫화 감상소감 -가정부 미타- <일드/일드OST이야기>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미드들이 쏟아진 4분기인지라(그레이 아타토미, 니키타, 닥터 하우스, 테라 노바 등등...) 4분기 일드를 받아만 놓고 그동안 보지를 못한것 같습니다. 오늘 휴가인지라 짬을내서 지금까지 방영 시작된 작품을을 감상해 본 결과 의외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군요.

그럼 지금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4분기 일드의 첫방송을 보고 느낀 감상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정부 미타-




방영전에 시청률의 여왕 마츠시마 나나코 주연 드라마라는 문구를 본 순간 가슴이 설레였던 드라마 '가정부 미타'. 그럼 과연 대체 마츠시마 나나코가 누구길래 제가 이렇게 부푼 가슴으로 기대를 했던걸까요? 그녀는 반항하지마(1998년), 마녀의 조건(1999년), 얼음의 세계(1999년), 내사랑 사쿠라코(2000년), 미녀 혹은 야수(2003년), 반딧불의 묘(2005년), 구명병동 24시(2009, 2010년) 등 오래전부터 일드를 시청했던 일드팬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히트작들의 히로인을 맡아온 고시청률을 보장하는 흥행수표입니다. 다만 그동안 조금은 정형화된 캐릭터 성향을 갖고 있었던 그녀이기에 '가정부 미타'에서의 시니컬하고 다재다능한 가정부인 미타 역으로 나온다기에 큰 기대를 걸었던 것입니다.


부푼 마음을 가득 안고 드디어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 등장부터 어디선가 본듯한 캐릭터와 배경, 음악들이...!!!! 뭔가 냄새가나기 시작했습니다. 냄새의 근원은 바로 아마미 유키 주연 시다 미라이 출연의 '여왕의 교실'이었던 것입니다. 캐릭터 설정(아마미 유키-아쿠츠 마야, 마츠시마 나나코-아카리 미타)의 동일성이라던가 극 전반에 흐르는 순식간이지만 그 잠깐의 정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과거사까지... 마치 등장인물과 배경만 바뀌었을 뿐 거의 비슷한 맥락의 드라마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너무나도 쉽게 풀리더군요. 바로 두 드라마의 원작자가 동일인이었던 것입니다. '여왕의 교실'과 '꺾이지 않는 여자'를 만든 유카와 카즈히코가 그 주인공. 원작자를 알고나니 더욱 걱정이 되더군요. 전작의 두 작품 모두 현실과 이상이 삐걱이는 드라마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상적으로는 공감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불가능이라는 생각보다는 비현실성에서 오는 괴리감을 느끼게하는 작가의 집필 스타일이다보니 '가정부 미타'라는 작품 역시 전작의 두 작품과 같아지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설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라마 1화의 대략적인 스토리입니다. 갑자기 사고로 잃은 4명의 아이들과 아버지가 가정붕괴의 위기 직전에 빠진 아스다 가의 가정부로 주인공 미타 아카리(마츠시마 나나코)가 파견됩니다. 그녀는 아스다 가의 가정부로서 엉망징창으로 변한 집안의 여러 문제점을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일처리를 해나갑니다. 둘째 아들인 카케루(나카가와 타이시)만이 그녀(미타)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녀를 밀쳐내려하고, 장녀인 유이(쿠츠나 시오리)는 급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때문에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장녀로서의 책임감에 힘들하며, 3남이자 초등학교 6학년생인 카이토(아베 슈우토)는 어미니의 죽음에 대해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아스가 가의 차녀이자 4남매 중에서 가장 막내인 키이(혼다 미유)는 생일 선물로 엄마를 데려와 달라고 하는 아직은 어린 아이로 나옵니다. 또한 죽은 아내의 친동생이자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처재 유우키 우라라(아이부 사키)가 아스다가의 조카들을 돌보기위해 고군분투를 하지만 의도하는바와 다르게 음식을 몽땅 태워버린다던지 기타 여러가지 문제들을 일으켜서 4남매를 힘들게 만듭니다.


또한 미타는 주인이 업무적으로 시키는 모든 일에 따르는 독특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2화의 예고편에서는 3남인 카이토가 학급 친구에게 이지메를 당하자 그를 죽여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행동에 옳기려 한다거나 1화에서 어머니를 따라 죽고싶어하는 막내 키이의 부탁을 듣고 둘이 손을 잡고 강가에 걸어들어가는 모습 등 비 상식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 황당했던것은 1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스다 케이이치(4남매의 아버지)가 미타에게 자신의 아내는 자살한 것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마 시청을 했던 분들이라면 대충 어떤 사건으로 그의 아내가 자살을 선택했는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아직 드라마의 극초반인 첫 방송만을 봤을뿐인데 이렇게 실망감을 드러내며 악평을 쏟아내고 있으니 말이죠. 물론 개인적인 취향차이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본토인 일본에서는 첫방송 평균 시청률 19.%를 기록했고 2화는 평균 시청률 18.7%, 순간 최고 시청률은 23.6%를 차지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마츠시마 나나코가 제 2의 아마미 유키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아마미 유키는 그동안 그녀의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볼품없는 드라마 스토리((대표적인 예가 노지마 신지 작가의 'GOLD', 유카와 카즈히코 작가의 '여왕의 교실'))를 이겨내며 시청률을 이겨냈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녀의 전처를 밝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는 이번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나이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급격하게 노화한 안면에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무표정한 로봇같은 얼굴의 마츠시마 나나코의 모습은 상당히 낯설었습니다.

일단은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이번에 기대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실망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 옥탑방연구소장 2011/10/22 18:07 #

    가정부미타는 아직 안봤는데, 봐야겠네요 ㅋㅋㅋ 포스팅보니까 더 보고싶어지네요 ㅋㅋ
  • fridia 2011/10/22 18:40 #

    그럭저럭 볼만은 한데 기대했던것에 비해서는..... 여왕의 교실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해야할까요? 어차피 결말도 상상이 되버리는....
  • 옥탑방연구소장 2011/10/22 18:48 #

    아직, 여왕의 교실은 못봤어요, 근데 비슷하다고들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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