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차가운 열대어'로 제 54 회 블루 리본상 작품상을 수상한 소노 시온 감독(50)이, SMAP의 기무라 타쿠야(39)의 '영화계 추방'을 강조했다.
동상 수상자 인터뷰 취재에서 시온 감독은 갑자기 "기무라 타쿠야는 영화에 기용하면 안돼!"라고 발언. 방송계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어쨌든 쟈니스계를 기용하고 스폰서를 끌어들이거나 여성팬을 기대한다라고 하는 '쟈니즈 요구'의 현실이 있지만, 그 톱이라고도 할 수 있는 키무라 타쿠야를 비판하는 것은 업계의 터부.

게다가 시온 감독은 "일본에는 무서울 정도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있는데, 그것이 항상(주연으로 기용되는 것이) 키무라 타쿠야라든지라면, 배우들은 프라이드가 없어지고, 의욕도 없어져 버린다!"라고도 발언해, 일본 영화계의 안이한 캐스팅을 비판했다. 확실히 네임벨류는 발군의 기무라 타쿠야지만, 연기는 '무엇을 연기해도 기무라 타쿠야'라고 말해지도록 한결같은 모습. 또한 최근에는 인기에 그늘이 보이기 시작하며, 주연 드라마도 영화도 히트에서 멀어지고 있다.

시온 감독의 비판은 한층 더 가열돼, "기본적으로 연예인이나 가수가 영화를 찍는 것도 '그만 좀 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마츠모토 히토시(48)나 이타오 이츠지(48) 등 코메디 탤런트가 영화 감독에 도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현상에도 쓴 소리를 냈다. 연예인 출신의 영화 감독의 선구자인 기타노 다케시 감독(65)은 "세계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시온 감독이지만, 그 이외의 연예인은 인정하지 않는 모습. 사실 마츠모토는 요시모토 흥업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제 2의 키타노'의 포지션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작품의 평가도 흥행 수입도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연예계에서 금기였던 '쟈니즈 비판', '요시모토 비판'을 당당히 전개한 시온 감독은 지난해 11월 니혼 대학 예술 학부 예술제에서도 "일본 영화계는 갈라파고스 상태. 거기에 컷 나누기도 모르는 사람이 대작을 찍고 있다. 썩은 전통을 중시하는 영화 평론가에게는 '너희들의 시대는 끝났어'라며 무덤을 파주고 싶다."라고 열변했다. 이것은 단순한 독설이 아닌 일본 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덧글
뭐 일본영화계를 잘 알진 못하겠고,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아닙니다만 그냥 자기네들 밥그릇 뺏기는 거 징징대는 것으로밖에 안보이는건...어차피 영화판도 돈이니까요.
기무타쿠같은 경우에도 뭐 무엇을 연기해도 기무타쿠라지만 탑10시청률 드라마 안에 기무라타쿠야 주연 드라마가 몇개나 들어가있는걸 생각하면 그만큼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으니까...라지 않을까요. 솔직히 최근 일드를 많이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기무라타쿠야 20~30대 시절에 포스의 반의 반도 못내는 애들이 넘쳐나는 듯...
솔직히 영화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보기보다는 일본 영화의 전체적인 흥행실패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받아들이는것이 낫지 않나 싶네요. 특히나 갈수록 할리우드 영화에 점점 잠식되어가고있는 일본의 영화계의 현 주소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보고 있는 평론가들이 많습니다.
왠지 이번 남극대륙의 기무타쿠와 마이웨이의 장동건이 겹쳐보이는건 저뿐일까요...
ps. 언제나 느끼는 것은 위치가 되야 말을 해도 소리가 퍼진다는 것이죠. 아무리 김덕후 개색키 남극대륙 출연 욕해봐야(...) 그리고 타쿠야 할아버지라도 출연제의 Yes, No 함부로 못 정하는데가 일본인데 뭘 알고 까야지(...)
그런데 소노 시온 정도면 지금의 여세로 봤을때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것은 사실이라고 보는것이 맞는것 같아요. 물론 칼라이레님 말씀처럼 김덕후 개객키라고 외쳐봐야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 현실이겠지만요..ㅎㅎㅎ
티스토리가 본가(지만 글은 안 올리고...)인지라 일본음악 섹션을 만들어볼까 궁리하느라 오랜만에 하하; 그리고 2007년 홍백부터 복습하고 있었거든요;ㅂ;
어쨌거나 저는 타쿠야 씨의 연기력에 관해선 모르니까... 하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도 성장시켜야 한다는 데에는 뭐 ... 이의는 제기 못할;;
감독의 언급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차후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