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세상을 석권한 것은 AKB48뿐만이 아니었다. 소속사의 열렬한 푸쉬를 받으며 연일 미디어에 계속 등장하며 '촌뜨기 신인'에서 불과 일년내에 '거물 여배우의 반열'을 이루어버린 것이 약관 18세의 타케이 에미이다.
그 활약상은 굉장하다. CM 계약수는 금년 말에 같은 오스카 프로모션의 대선배이자, CM계의 여왕이라는 이름을 자처해온 우에토 아야를 제치고 18개로. 시세이도, 롯데, 이온, 닛신 식품, 아오야마 양복, NEC, 도쿄 메트로...... 이제 그녀는 쟁쟁한 일류 기업의 '얼굴'이 되어 있다. 이벤트에도 인기몰이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와이드 쇼 프로그램에서의 상쾌한 웃는 얼굴과 제품이나 전시를 PR하는 그녀의 모습이 흐른다. 그냥 일년 전에는 전혀 그녀를 모르는 아저씨들도 지금은 완전히 그 이름을 기억한 것이다.

영화 바람의 검심 예고편
이 정도까지 공사다망한 타케이 에미이지만, 그래서 좋지 않은 소문도 만연해 버린다. "대사를 외워오지 않는다.", "지각해도 태도가 나쁘다."라는 등의 이야기가 지난해 1월 첫 주연 드라마 촬영 때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녀의 기념할만한 첫 주연 드라마가 된 것은 TV 아사히의 일요일 23시 드라마 '아스코마치~아스카 공업 고등학교 이야기~'였지만, 현장에서는 그녀가 대사를 외우기 위하여 다른 공동 출연자를 기다리게 한 적도 적지 않으며, 이를 두고 '타케이 대기'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스포츠지에 보도되었다.

그러나 "그 일하는 태도에서는 대사를 기억할 시간이 없어도 어쩔 수 없다."라고 편을 드는는 스탭도 있다.

오스카 프로모션은 방대한 수의 탤런트와 모델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른바 '잘나가는' 우에토 아야 이후 거의 자라지 않은 상태였다. 어디에나 있는 신인 여배우 중 한 명이었던 타케이를 스타덤에 올리기위해 사운을 걸고 대대적인 선전을 거친 결과, 보기좋게 그녀는 대기업의 CM을 많이 맡게되며 인기인인 CM 탤런트로 진화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무리한 관철'로 통용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주연 영화가 다수 공개되는 올해는 '배우'로서의 진가가 시험받게 된다. CM의 호감도는 높지만 낮은 시청률의 여배우라는 딱지를 안고 있는 선배 우에토와 같은 전처를 밟지 않도록 조심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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