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드라마의 주요 작품이 최종회를 맞이한 2012년 상반기 드라마 시청률(단막극 포함)이 모였다. 훌륭히 1위에 빛난 것은 여배우 오노 마치코가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한 아침 연속 TV소설 '카네이션'(NHK 종합·1월 28일 방송)의 25.0%. 이어 2위에도 현재 동 시간대에 방송중인 여배우 호리키타 마키 주연의 '우메짱 선생'(6월 16일 방송)이 랭크 인하며, NHK '아사도라'의 브랜드 파워가 건재함을 증명했다.
'카네이션'은 패션 디자이너 '코시노 3자매'를 길러낸 코시노 아야코의 생애를 그린 작품. 오사카·키시와다를 무대로, 응석받이 같은 성격으로 축제를 좋아하는 아야코가 엄격하면서도 상냥한 시선으로 3명의 딸을 키우는 모습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렀다. 평균 시청률도 마츠시타 나오 주연의 '게게게 여보'(18.6%)와 이노우에 마오 주연의 '해님'을 능가하는 19.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 작품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주연을 맡은 오노 마치코의 압권의 연기. 제 6 화라는 비교적 이른 아역으로부터 바통 터치를 받은 오노는 연령 설정 60세까지 연기해냈다. 사춘기 아야코를 연기했을 경우에는 자유 분방하고 지지 않으려는 면을 강조, 나이 설정이 올라갈수록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자연스러운 나이'를 보기 좋게 표현. 1997년 영화 '모에의 주작'으로 데뷔해 '너를 보내는 숲'(殯の森)(2007년) '클라이머즈 하이'(クライマーズ・ハイ(2008년) 등 주로 영화를 필드로 온 오노. 이번 작품은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확실한 존재감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그 이름을 인지시킨 출세작이라고 할 수있다.

그리고 3위에는 레귤러 시리즈도 10년째에 돌입하는 미즈타니 유타카 주연의 '파트너 최종회 특별 확대판 2시간 초스페셜 최종회'(TV아사히 계)가 차지했다. 방송은 'Season7'에서 'Season10'까지 미즈타니가 연기하는 주인공 우쿄의 파트너를 맡아 온 오이카와 미츠히로의 '졸업'이 되는 시간이며, 그 쇠약해지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주목할 점은, 지난 개국 이래 첫 분기 시청률 '4관왕'을 달성한 TV 아사히의 약진. 민방 제작 드라마라고 하면, 60~70년대에 역사적인 명작을 많이 세상에 내보낸 TBS, 80년대 '트렌디 드라마'로 히트작을 연발한 후지TV, 최근에는 '미타붐'을 일으킨 니혼TV의 작품이 그룹이 상위를 지켜왔다. 지금까지는 '파트너'가 고군분투 해왔던 인상이 강한 TV 아사히이지만, 이번 TOP10에는 총 3작품이 랭크 인하는 등, 드라마 방송국으로서의 기세를 각인시켰다. 특집기도 끝나며 속속 여름 드라마가 시작되고 있지만 올해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런던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으로 고전이 예상.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후세에 이름을 남길 작품의 탄생에 기대하고 싶다.
<<2012년 일본 드라마 상반기 시청률 TOP10>>

2위. 연속 TV소설 '우메짱 선생'(NHK종합) 호리키타 마키,미무라 시청률(22.8%) 66화
3위. '파트너 최종회 특별확대 2시간 초 스페셜'(TV 아사히) 미즈타니 유타카, 오이카와 미츠히로 시청률(20.5%) 특별판
4위. 일요극장 'ATARU'(TBS계) 나카이 마사히로, 키타무라 카즈키 시청률(19.9%) 1화
5위. '열쇠가 잠긴 방'(후지TV 계) 오노 사토시, 토다 에리카 시청률(18.3%) 1화
6위. '타이라노 키요모리'(NHK종합) 마츠야마 켄이치, 타마키 히로시 시청률(17.8%) 2화
7위. '스트로베리 나이트'(후지TV 계) 타케우치 유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시청률(16.9%) 2화
7위. '럭키세븐'(후지TV 계) 마츠모토 준, 에이타 시청률(16.9%) 2화
9위. '나사케의 여자 스페셜 국세국 사찰관'(TV아사히 계) 요네쿠라 료코, 츠카모토 타카시 시청률(16.6%) 특별판
10위. 토요 와이드 극장 35주년 특별기획 '택시 드라이버의 추리일지'(TV아사히 계) 와타세 츠네히코, 하라타 미츠루 시청률(16.3%)

덧글
잘 보고 갑니다.
강추작품입니다.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