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코메디 붐도 어느덧 가라앉아, 그토록 군웅할거하고 있던 중견 연예인들의 경쟁도 일단락을 맞아 누가 천하를 잡은 것도없이, TV 예능계는 평화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 시대에, 아직도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 떄로는 연예인의 어시스턴트로, 때로는 연예인에게 만져지는 캐릭터로서 버라이어티에 꽃을 가져오는 여성 탤런트들이다.
특히, 시험감이 강한 심야 시간대에서 여성 탤런트들의 의자잡기 게임은 격렬함을 더하고 있다. 모델, 아이돌, 그라비아 등 다양한 출신 모체를 가진 여자 탤런트들이 자신의 몸을 깎아서라도 다음 단계를 열려 하고 있다.
그런 그녀들의 목표는 우선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것. 하나의 프로그램 출연이 화제가되면, 그냥 다음 프로그램의 오퍼로 연결된다. 그래서 그녀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슬아슬한 노출 전투이다. 물론 프로그램 측면뿐만 아니라, 여성 탤런트의 아슬아슬한 토크는 기획적으로 맛있다. 양자의 이해가 일치하여 여성 탤런트는 폭로 토크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2일 심야에 방송된 '그래 여행(어딘가)을 가자!'(TV도쿄 계)에 게스트로 출연한 고베 란코는 과거의 연애를 까놓고. "음악계의 사람(밴드맨)에게 구애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하며 "(다른 남성이지만) 지금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인물) 결혼하고 싶다."고 지금 연정도 고백.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SHELLY도 과거에 처자가 있는 남성에게 매료됐던 적이 있었던 것을 말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그라돌인 스기하라 안리가 과거 남자 친구와의 네타로 "감시 카메라, 코스프레, 머리카락 수집' 등 변태상을 각 국의 프로그램에서 차례차례로 피로.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그 모두를 "사랑했기 때문에."라고 말하는 스기하라는 마치 에피소드 토크를 이야기해 넘어뜨리는 연예인 같기도하다.
아무리 폭로 이야기가 재미있다고는 해도, 역시 거기에는 빠듯한 라인이라는 것이 있다. 일단 그 경계선을 넘어 버리면, 그냥 야한 여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 고작. 이제 이로모노로서밖에 프로그램 측은 대우하지 않고, 여성 탤런트로서 버라이어티에서 생명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단지 가식적인 웃음을 보여줄 뿐이라면 방송국 아나운서 쪽이 단연 낫다. 여성 탤런트에게 필요한 것은 빠듯한 그 경계를 파악하고 거기에 과감하게 공격하는 용기일 것이다.
어딘가 안정된 모습으로 방문해 싸움을 피하며 윈윈 관계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는 중견 연예인들에 비해 눈에 띄지 않음에도 빠듯하게 공방을 펼치는 여성 탤런트들의 의자잡기 게임은 데드 오어 얼라이브 같은 위기감이 있어서 재미있다. 올 여름 개최되는 런던 올림픽에서도 여자 선수진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것은 여성 탤런트들에게서 볼 수 있는 헝그리 정신이 지금의 일본 여성에게 풍부하니까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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