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작은 일본의 의료 문제를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기해온 카이도 타케루에 의한 시리즈 누계 115만부를 돌파한 소설 '신장판 블랙 페앙 1988'(코단샤 문고)의 드라마화. 오만한 성격과 언행으로 주위와의 갈등을 항상 낳고 있으며, '환자를 살리고 의사를 죽이는'이라고 불리는 고고한 천재 외과의·토카이 세이시로(니노미야)가 갑자기 도입되게 된 수술용 최신 의료 기기·스나이프를 둘러싼 의혹을 계기로 질투로 소용돌이 치는 대학 병원이라는 거대한 조직에 정면으로 맞서 신기술 도입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숨겨진 과거를 파헤쳐 나가는 통쾌한 의료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다.
일요 극장 '육왕'을 비롯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2017년 대 약진을 거듭, 올해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타케우치는 토죠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의 레지던트 1년차 세라 마사시 역에 결정. 상식을 벗어난 토카이의 언동에 농락당해 반발하는 한편,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하고 의사로 성장해가는 남자를 연기한다.

그리고 원작에는 그려지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토카이의 어머니·토카이 하루에 역에는 바이죠가 결정. 외과의로서의 프라이드나 조직이나 의료 산업과의 싸움에 몸을 던져가는 토카이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대상이 하루에다. 바이죠와 니노미야는 영화 '오오쿠'(2010년)에서도 모자를 연기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두번째 공동 출연. 토카이의 인간다움을 엿볼 수있는 모자의 장면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수술용 최신 의료기구 스나이프를 들여와 토카이와 대립하는 신임 엘리트 강사·타카시나 곤타 역을 연기하는 것은 고이즈미이다. 동쪽의 명문 테이카 대학병원 출신으로, 매사추세츠 의과 대학에 유학하고 있었다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스나이프를 '외과의의 팔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며 토죠 의과대학 부속 병원 및 의료 업계를 끌어들여 싸움의 소동을 불러 일으킨다. 타카시가 의료의 역사를 바꾸는 존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이면의 얼굴을 보여줄 것인가.
그리고 토죠 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 종합 외과학 교실 통칭 '사에키 외과'의 톱에 군림하는 사에키 세이쿄 교수를 연기하는 것은 우치야. 일본 굴지의 기술을 가진 심장 외과에서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사에키의 수술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환자가 모인다. 기술 중시의 사에키가 수술시에 '블랙 페앙'을 사용하는데는 이유가 있고, 토카이와의 인연이나 스나이프를 억지로 추진하는 타카시나와의 갈등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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