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키리 렌스케(押切蓮介)의 인기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 '미스미소우'(나이토 에이스케 감독)가 7일부터 신주쿠 발트 9(도쿄도 신주쿠구)에서 공개된다. 도쿄에서 시골로 전학온 이지메를 당하는 주인공이 집에 화제가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복수를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주인공 노자키 하루카를 연기하는 야마다 안나의 처절한 복수 장면이 볼거리다.
만화 '미스미소우'에 가필한 '미스미소우 완전판'(후타바샤) 원작. 도쿄에서 시골로 전학온 노자키 하루카(야마다)는 '외부인'으로 다루어지며, ㄹ학급의 여왕으로 존재하는 오구로 타에코(오오타니 카오리)의 측근 그룹으로부터 매일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하루카의 반 친구 아이바 아키라(시미즈 히로야)의 존재를 마음의 버팀목으로 점점 강도가 쎄지는 이지메를 참고 있었지만, 어느날 집의 화재로 부모님이 사망하고 여동생도 큰 화상을 입어 중상이 되는 비극에 사로잡힌다. 상심하던 하루카는 화재의 원인을 알게 되고 짖궃은 아이들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라는 스토리.
복수 장면의 과격한 묘사가 강렬한 인상의 원작을 과연 어떻게 실사화하고 있는지 다소 불안한 면 있었지만, 못을 찔러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흰 눈동자에 피가 튀는......라는 원작의 처참한 묘사를 기대 이상으로 무자비하게 그리고 있다. 외면하고 싶을 정도의 철저한 연출로 숨을 삼켰다.
영화 첫 주연인 야마다는 보기에는 갸날픈 인상이지만 감정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고, 장렬하게 복수해 나가는 하루카를 훌륭하게 연기해낸다. 특히 본인도 의식했다는 시선의 힘을 통해 박력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촬영지의 나가노 가루이자와 군마, 니이가타...... 어떤 장면도 원작의 어딘가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도는 시골 마을 자체의 풍경. 위화감없이 작품의 세계관에 푹 빠져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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